[고척=한스경제 이정인 기자] 전국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의 축제인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배 전국 9세 이하(U-9) 아이스하키 대회가 유소년 선수 및 지도자와 학부모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한 제10회 협회장배 전국 U-9 아이스하키대회는 11일~14일 3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동 제니스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협회장배 U9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동안 중간됐다가 올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와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엔 서울, 경기, 광주, 대구 등 전국 20개 유소년 팀과 376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일반적으로 초등부 대회를 개최하면, 대부분 고학년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한다. 초등부 고학년과 저학년의 체급 및 실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협회는 이번엔 저학년 선수들이 경험을 쌓도록 참가 선수 연령을 초등부 1~3학년(2014~2016년생)으로 정했다.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저학년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성장의 자양분을 얻었다. 대망의 우승은 제니스 블리츠가 차지했다. 제니스는 13일 열린 웨이브즈와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끝에 7-0으로 완승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 결과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퍽을 쟁탈하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주저하지 않았고, 거침없이 빙판 위를 내달렸다. 온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다. 부닥치고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또 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축하와 위로를 아끼지 않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이해온(9ㆍ제니스) 군은 “친구들과 힘을 합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아이스하키를 통해 협동심을 배우고 있다. 빙판을 누빌 때 행복하고, 골을 넣었을 때 쾌감을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황병욱(41) 제니스 감독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거의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대회가 많이 열려서 아이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올해처럼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 출처 : 한스경제(http://www.hansbiz.co.kr) 본문 읽기 목록가기